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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실​험​기 My Bedroom Experiments

by 김빛옥민 Kim Bit Ock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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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구를 넘어 아쁜 하루를 겨우 보내고 아직도 또 내가 열 여덟이야 난 몰라 빛바랜 나는 꿈 목숨 걸어 나는 난 지구를 넘었고요 하루가 또 이렇게 지나 다 다 다시 돌아왔어 나로 중력에 갇힌 나로 무거워 마음에 다짐한 것 불을 끄고 멍하니 아직 잘 몰라도 난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뭣도 많지만 하는 일과 한 건 없는데도 난 이건 정말 슬픈 노래야 아침 빼고 점심 저녁 야금야금 배채우면 하루 끝나가 다시 아침 빼고 점심 저녁 야금야금 제대로 할 줄 아는 건 이것 뿐인건가 정령 그런건가 마음에 다짐한 것 불을 끄고 멍하니 아직 잘 몰라도 난 하고 싶은 말도 많고 뭣도 많지만 하는 일과 한 건 없는데도 나 다시 펼쳐지지 않는 엉켜버린 내가 만든 굴레 다시 시작 하려 해도 너무 강한 중력 그리고 다시마로 맛을 내도 조미료가 최고인걸 빛바랜 나는 꿈 목숨 걸어 나는 난 지구를 넘었고요 하루가 또 이렇게 지나 다 다 다시 돌아왔어 나로 중력에 갇힌 나로
2.
이상한 병 어제는 라식수술을 했는데 오늘은 통증이 하나도 없어서 대체 어제 무엇을 했는지 기억이 안나는 이상한 병에 걸려서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보내버렸어 이상하게도 어제를 기억 못하는 병에 걸려서 뭘 먹었는지도 모르고 그렇게 또 하루를 보내버렸어 선생님들이 계획표를 잘 짜서 부지런한 사람이 되라고 했는데 했는데 이쯤 되니까 또 잊혀질 음식에 이쯤 되니까 또 잊혀질 일들에 허튼 마음만 쓰이고 말았어 허튼 생각만 들이고 말았네 허투로 보내는 순간들이 왠지 모를 죄책감과 아쉬움을 가지게 하지만 무감각한 삶과 무감각한 숨이 더 무서워 그 무서움마저 무감각한 무서움 어제와 어제의 어제의 어제까지 그리고 모두가 이상한 병 그리고 모두가 이상한 병 어제를 기억 못하는 이상한 병에 걸려서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하루 보내버렸어 어제를 기억 못하는 이상한 병에 걸려서 그 병에 걸린지도 모른채 하루 이틀 삼일을 살아가고 그리고 모두가 이상한 병 그리고 모두가 이상한 병
3.
어름 Ahrum 04:03
어름 나 나는 여기 여기 여기 여기 너 너는 거기 거기 거기 거기 거대한 울타리 속에 힘없이 일렁이는 그림자 달고 떠밀려 돌고 도는 내 걸음걸이 나와 너 어름에 시커먼 멍이 들어 거친 표면 갈으니 이건 너무도 미끄러워 미끄러워 미끄러워 만질 수 없이 미끄러워 미끄러워 미끄러워 만질 수 없이 미끄러워 더 빨리 돌고 돌아져 너무도 빠르게 이건 아닌데 같은 공기 다른 호흡 같은 언어 다른 이해 같은 방향 다른 시선 같은 공기 다른 호흡 같은 언어 다른 이해 같은 방향 다른 시선 나와 너 어름에 시커먼 멍이 들어 거친 표면 갈으니 이건 너무도 미끄러워 같은 공기 다른 호흡 같은 언어 다른 이해 같은 방향 다른 시선 같은 공기 다른 호흡 같은 언어 다른 이해 같은 방향 다른 시선 맞닿아 있는 그 자리 더 함께하고 싶어서 의미 없는 시간들 의미 없는 이야기 둥둥 오늘도 하늘하늘 슬픔이 흩날리네 흩날리네 흩날리네
4.
정체성과 대중성 살아가면서 느껴가는 것들이 있지 그 중에 한가지라도 어느 곳에서나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을 정말 몰랐어 그저 달콤한 향기만 쫓으면 되는줄 알았었고 그냥 그렇게 그런 향기만 쫓으며 살았었지 멈춰서서 주위를 바라보아도 보이지가 않아 바라는 것을 그저 바라고 바라고 바라고만 있었지 멈추면 비로소 보인다 했던 것들도 보이질 않으니 도대체 어디로 가고 어디로 가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내 목소리는 마음을 이끌어 바램을 외치지만 그 바램은 사람들 속에 어울려야만 했었고 그 사이의 시간 속에 갇혀 버린 난 그저 숨만 쉬는 시체 같애 바램을 말하고 바라고 말하고 바라고 말하고 있어 바램을 말하고 바라고 말하고 바라고 말하고 있어 시람들은 할 수 있다고 말하지 주위에선 그렇게 쉽게 말하고 난 그냥 되는대로 되라 하면서 뜻대로 되지 않는 내 마음이 뜻대로 되지 않아 고집을 채우고 진짜로 바라고 있는건 그런건 아닌데 고민의 고민의 고민의 코 끝은 한 숨 고민 끝머리의 머리의 머리의 한 꿈 뜻대로 되지않아 바램만 외치고 먼 꿈같은 바램들은 머지 않는 버림을 받고 사실 뭐 특별할 것 없는 가뜩이나 퍽퍽한 세상 속 날 찾고 말고 나발이고 사실 아무도 모르지 하지만 여기 너 나 할 것 없이 깊은 속내 외치고 싶은것들이 있잖아 그게 정체성 정체 하지 않는 굴러가는 생각들 바램을 말하고 바라고 말하고 바라고 말하고 있어 말하고 바라고 말하고 바라고 세상에 말하고 있어 바람을 타고 흘러가고 있는 시간속에서 하루가 지나고 내일이 오는 멈춰버린 시간속에 바람을 타고 흘러가고 있는 시간속에서 하루가 지나고 내일이 오는 멈춰버린 시간속에 내 목소리는 마음을 이끌어 바램을 외치지만 그 바램은 사람들 속에 어울려야만 했었고 그 사이의 시간 속에 갇혀 버린 난 그저 숨만 쉬는 시체 같애
5.
내안에 내안에 생각이 너무 많아요 숨기려 했는 것들도 없는데도 뭐가 이리 불편한지 모르겠어요 때론 간단한 것들이 더 복잡하게 만들어 생각한 것은 할 수 없는 것들이 더 많아 날 초라하게 만들죠 내안에 생각이 너무 많아요 쉴 새없이 쉴 새없이 쉴 새없이 쉴 새없이 쉴 새없이 밀려 오는게 멈추기는 하는지 어떡할지 모르겠어요 때론 간단한 것들이 흘러가는 시간 속 무엇을 찾으려 하는 것일지도 몰라요 억지로 말이에요 이것으로 무엇인가 바뀔 수만 있다면 이것으로 무엇인가 바뀔 수만 있다면 이것으로 무엇인가 바뀔 수만 있다면 이것으로 무엇인가 바뀔 수만 있다면
6.
변하는것들 어쩌면 지키지도 못할 순간의 다짐을 늘여 놓고 이제는 달라질 미래를 꿈꾸는 멍청이 안할래요 달아요 너무 달콤한 이곳은 상상 속이죠 알아요 현실 주변에 유령처럼 떠다닐 뿐인거 그 얼마나 잔인한가요 그 얼마나 미련한가요 허공에 손짓하며 잡지도 밀어내지도 못하는 것들을 더이상 만들기는 싫어요 사실은 내가 만든 세상 속에 사는 모든 것들은 행복한줄 알았어요 그런데 어느 날 내게 다가와 건네는 말들은 다른 세상을 꿈꾸고 있다하죠 음 여기 재미없다고 미안하다고 충격 충격 충격 충격 무너지는 세상은 진짜가 되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어요 엉엉 엉엉 엉엉 무슨 말을 건네야 하나요 무슨 마음으로 새 세상을 다시 꿈꾸죠 원해요 간절히 그저 바보같이 원해요 원해서 원해서 원해서 원했어요
7.
도온도온 반복 되는 하루의 중심에 서 있는 나 어딜가나 흔한 보통사람 중에 한 사람이고 가끔 지나가다 어딘가 비친 내모습 바라보면 보통사람보다 초라해 보이기 까지해 그러다가 저러다가 둥둥 떠다니는 마음 딱 잡아준건 너의 온도 온도 때문에 차가운 현실에 덩그러니 팽개쳐져도 니가 따뜻해서 정말 좋을 뿐이야 좋을 뿐이야 어느 새 깊숙이 다가온 우리 둘 사이 빠져 나올수 없는 늪 인건가요 그런건가요 언제 이 만큼이나 다가왔던 거죠 저기요 자리가 너무 커진거 아닌가요 내 맘을 알리고 넌 들리어 서로가 가까워졌고 널 알수록 난 알아가고 싶어 너의 모든 것을 내 맘을 알리고 넌 들리어 서로가 가까워졌고 널 알수록 난 들어가고 싶어 너의 모든 곳에 부딪끼며 산다는건 서로의 색으로 칠하는 재미 흘러가는 일상 얘기도 체감온도 36.6도 정말이지 인간적인 따뜻함 딱 그온도야 내 맘을 알리고 넌 들리어 서로가 가까워졌고 널 알수록 난 알아가고 싶어 너의 모든 것을 내 맘을 알리고 넌 들리어 서로가 가까워졌고 널 알수록 난 들어가고 싶어 너의 모든 곳에
8.
니향내향 내가 받은건 이해할 수가 없는 사람과 현상들 그것들이 가득한 세상 속에 늘 있지 외딴 섬 속에 혼자 헤엄쳤던 걸까 했던 것들은 공중에 흩어지는 걸까 하는 순간 나의 향 너의 향이 섞여 더욱 이해할 수 없이 얽히고 물들어 마치 약속이라도 한듯이 얽히고 물들어 웃기지 그렇게 삶은 계속되고 그렇게 더 진해져가 상처받고 눈물과 고통과 수많은 생각이 뒤섞여 지나가고 그 닿을 수 없는 거리에서도 언젠가 웃으며 얘기할 수 있을까 내가 받은건 이해 할 수가 없는 사람과 현상들 그것들이 가득한 세상 속에 사랑할 수 있을까
9.
기생충 내 몸 속에 작은 기생충이 있었어 아무도 그 존재를 몰랐지 어느 새 커져 버린 기생충 한마리가 내 머리까지 타고 올라와 아무 생각도 할 수가 없이 나를 갉아 먹었어 기생충이 나인지 내가 기생충에게 기생하는 것인지 기생충이 나인지 내가 기생충에게 기생하는 것인지 나를 조종하는 기생충 한마리가 슬픔으로 나를 뒤엎어서 울어 울어 하더니 진짜 우니까 재미 없는지 웃어 웃어 라고 하네 발버둥 쳐도 소용없고 뭔짓을 해도 소용없어 발버둥 쳐도 소용없고 뭔짓을 해도 소용없어 그냥 알아서 빠져 나오길 기다려야만 한다네 기생충이 나인지 내가 기생충에게 기생하는 것인지 기생충이 나인지 내가 기생충에게 기생하는 것인지
10.
맑은 바람 속 가라앉은 답 삼월십삼일 수요일 사소라운 날이 밝았지만 엊저녁부터 돌아가지 않는 바퀴에 앉아서 위태로운 꿈을 삼키다가 그 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다가 영원할 불안에 부푼 마음 짓밟는다. 창문넘어 허공에 날개가 부서진 새 한마리 불안한 계단을 그리며 내려오네 맑은 하늘 속 작지만 강렬한 검은 몸둥이구나 유리에 비친 흐리멍텅한 내 눈보다 훨씬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유난히 거세게 불어오는 바람은 맑지만 차가워 숨쉬는 것조차 힘들게 여느 날 같이 또 다시 코입을 막는다 감히 무엇을 선택할 수 있나 대체 무엇을 소망할 수 있나 수 많은 길 잃은 쓰레기 바람에 밀려 굴러다니네 이럴꺼면 바람을 타고 돌아가 태어나지도 않았을텐데 이럴꺼면 바람을 타고 돌아가 태어나지도 않았을텐데 감히 무엇을 선택할 수 있나 대체 무엇을 소망할 수 있나 수 많은 길 잃은 쓰레기 바람에 밀려 굴러다니네 이럴꺼면 바람을 타고 돌아가 태어나지도 않았을텐데 이럴꺼면 바람을 타고 돌아가 태어나지도 않았을텐데 감히 무엇을 선택할 수 있나 대체 무엇을 소망할 수 있나 수 많은 길 잃은 쓰레기 바람에 밀려 굴러다니네 이럴꺼면 바람을 타고 돌아가 이럴꺼면 바람을 타고 돌아가
11.
그만 지나온 시간들을 떠올리려 하지 말아요 헛된 생각들로 날 삼켜 버릴걸 알잖아요 나는 지금 여기있는데 여기 지금 살아있는데 그만 그만해요 탁한 공기를 찾아다니는 중독 돼버린 사람같이 날 밀어내려 하지 말아요 이제 그만 그만 해요 알고 있잖아요 다시 무거운 숨을 내뱉고 나를 들이킬 것이라는 걸 그대는 알고 있잖아요 지금 그러기만 하면 돼요 지금 그렇게만 하면 돼요 탁한 공기를 찾아다니는 중독 돼버린 사람같이 날 밀어내려 하지 말아요 이제 그만 그만 해요 알고 있잖아요 다시 무거운 숨을 내뱉고 다시 들이킬 것이라는 걸 그대는 알고 있잖아요 지금 그러기만 하면 돼요 지금 그렇게만 하면 돼요 지나온 시간들을 떠올려도 변하진 않아요 그때의 생각들은 그때의 나인 걸 알잖아요 나는 지금 여기있는데 여기 지금 살아있는데 이제 그만 그만해요 이제 그만 그만 해요
12.
미완 많이 또 많이 볼 수 있는 것들이 흘러 또 흘러 저 멀리 사라졌어요 내맘 깊숙이 마음 둘 곳 하나 없던 것들이 빈자리를 만들어 놓고 내맘 깊숙이 사라져 허전하게 하더니 곧 그리워하게 하네요 혹시 내가 미워하던 것들이 그리움으로 바뀌는 것은 뭘까요 내일 죽음을 앞둔다면 모든 것을 사랑하지 못한 아쉬움 일까요 내맘 깊숙이 마음둘 곳 하나없던 것들이 빈자리를 만들어 놓고 내맘 깊숙이 사라져 허전하게 하더니 곧 그리워하게 하네요 내맘 깊숙이 곧 그리워하게 하네요 곧 아쉬움이 그리움으로 곧 그리워하게 하네요 곧 아쉬움이 그리움으로

about

나의 사소한 방구석에서 탄생한 첫 실험기
여전히 많은 것들이 미완성된 존재로 살아가지만 그 자체로서 나는 노래한다
작은 이야기가 하나, 둘 모여 만들어지듯 “너”의 이야기로 흘러들어 이어지기를

credits

released October 29, 2019

All songs Written & Arranged by 김빛옥민(Kim Bit Ock Min)
Track 2, 6, 11 Arranged by 안현우of POLYP, 김빛옥민
Track 9, 10 Arranged by 최병욱, 김빛옥민

Produced by 김빛옥민
Excutive Produced by 서본두

Recorded by 김빛옥민 @방구석
Track 7, 9, 10 Bass, Keyboards Recorded by 최병욱
Track 2, 11 Percussions, Keyboards, Piano, Bass Recorded by 안현우
Track 3 Bass Recorded by 하병구

Mixed & Mastered 최병욱
Artwork & Designed by 김빛옥민

Special Thanks to Ju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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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rights reser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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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Kim bit ock min Daegu, 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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